Photographics by Mikio Ariga
――스톤즈는 아리가씨의 사진의 어디에 매력을 느꼈다고 생각됩니까?
나의 개성은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망상일지도 모르겠네요. 스톤즈는 황금기가 72년부터 73년으로 알려져 있지만, 일본인은 그 무렵의 스톤즈를 볼 수 없었던 불행이 있다. 73년 일본에서도 무도관 5회 공연이 기획돼 티켓까지 팔았는데 믹에 마약 체포력이 있다고 갑자기 중단됐다. 그러니까 나는 90년의 첫 일본 공연 촬영에 있어서, 눈앞에 있는 스톤즈를 자신이 처음으로 「굉장히」라고 생각했을 무렵의 그들과 겹치도록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. 자신 안에 있는 스톤즈상을 현실의 스톤즈와 합체시키는 것이 일본인 사진가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것이 자신의 맛이 된 것 같아요.
――보는 측에 있어서도, 찍히는 측에 있어서도 록 밴드가 가지는 로맨티시즘을 느끼게 하는 사진을 아리가씨는 찍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.
그럴까. 하지만 스톤즈는 상당히 마음에 들어 주었어요, 첫 일본 방문 때에. 그러니까 쭉 찍을 수 있겠지요. 당연한 일이지만 아티스트나 밴드 측은 대개, 몇 년이 지나면 다음은 다른 누군가를 시험해 보게 되는 것입니다. 나도 일본의 톱 분들은 대충 찍었다. 하지만 스톤즈처럼 수십 년에 걸쳐, 라는 관계성은 아니다.
――13세 때에 앤지를 시작해 듣고 나서, 계속 락에 매료되어 온 인생이지요.
맞습니다. 그래서 언젠가 스톤즈를 찍을 수 있으면 좋다고 시작한 꿈 이야기입니다만. 그렇다면 프로가 되어, 처음으로 스톤즈의 라이브를 보았을 때가 처음으로 스톤즈를 찍었을 때라고 한다… …, 제일 럭키인 패턴이군요. 하지만 아직도 키이스가 스테이지에 나오고, 오프닝의 자잔이라고 울려(“점핑 잭 플래시”의 인트로), 한 걸음 늦어 믹이 센터에 달려 왔을 때의 그 느낌. 지금은 꽤 촬영 장소는 멀지만, 그런 일 관계없이 그들의 파워에 압도된다. 30년 찍어도 함께. 대단해, 그건 뭐야.